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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앞에서 나의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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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북부총괄 댓글 0건 조회 100회 작성일 23-03-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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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앞에서 나의 가치는?*


타이타닉호 사고 당시 38세였던 타이타닉호의 이등 항해사 '찰스·래히틀러'씨는 구조된 승객을 책임지기 위해 선원 중 유일하게 구조된 승무원이

구조 일기입니다.


프랑스 상인 '와트열'씨는 두 아이를 보트에 탄 여인들에게 부탁하고 배 위에 남아 아이들과 작별했습니다.


두 아들은 이렇게 구조되었고 세계 각지의 신문사들이 어머니를 찾을 수 있도록 연달아 사진을 실어주어 어머니와는 재회할 수 있었지만, 배에 남겨진 아버지는 다시 볼 수 없었습니다.


남편과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리더파스'씨는 남편을 꼭 껴안고 혼자 살아남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남편은 주먹으로 그녀를 기절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신이 돌아왔을 때 그녀는 이미 바다 위에 떠 있는 구명보트 안이었습니다.

그녀는 평생 재가하지 않았으며 남편을 그리워했습니다.


스위스 로잔의 생존자모임에서 '스미스' 부인은 자신에게 자리를 양보한 여성을 회고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시 제 두 아이가 구명보트에 오르자, 만석이 돼서 제 자리는 없었습니다. 

이때 한 여성분이 일어나서 저를 구명보트로 끌어당기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올라오세요. 아이들은 엄마가 필요합니다!”


그 대단한 여성은 이름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위해 <이름 없는 어머니>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억만장자 '아스테드', 저명 신문가 '헴스테드', 육군 소령 '바트', 저명 엔지니어 '루오부어' 등 사회의 저명인사가 많았지만, 


이들 모두 곁에 있던 가난한 농촌 부녀들에게 

자리를 양보했습니다.


타이타닉호의 주요 승무원 50여 명 중 구조를 책임졌던 이등 항해사 '래히틀러' 외 전부 자리를 양보하고 배와 함께 생을 마감했습니다.


새벽 2시, 각자 도망가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1번 연산사 '존·필립스'씨는 여전히 전산실에 앉아 마지막 순간까지 ‘SOS’를 입력하며 자신의 보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선미가 물에 가라앉기 시작했을 때, 삶과 죽음의 마지막 순간, 사람들이 서로에게 외쳤습니다.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을 사랑해요!"


그날, 우리 모두 위대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줬습니다. 

제가 당신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예외도 있었습니다. 

일본 철도원 차장인 '호소 노텍스트'씨는 여장을 한 채 여성과 어린이들로 채워진 10번 구명보트에 올랐습니다. 

그는 귀국 후 바로 퇴직을 당했습니다. 


모든 일본 신문사와 여론은 그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으며 그는 십여 년 뒤 후회와 수치로 

가득 찬 삶을 마감했습니다.


1912년 타이타닉호를 기리는 자리에서 타이타닉호를 건조한 선박회사 'White Star Line'는 희생자들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성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해상 규칙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들의 행동은 약자들에 대한 배려이자, 그들의 개인적인 선택이었습니다.”


‘Unsinkable’의 저자 '다니엘 알란 버틀러'는 약자를 살리기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기리며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은 태어나서부터 책임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삶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놓치고 혼자 남겨져 돈과 유산으로 외롭게 살아가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죽음 혹은 삶의 어떤 고난과 마주친다 해도,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죽음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죽음을 선택한 분들의 희생 정신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무엇이 이 분들로 하여금 목숨을 던지는 고귀한 결단을  내리게 하였을까요?

사랑, 희생, 배려, 품격, 명예? 아니면, 인간적인 성품.


매일 만사에 허덕이는 우리 삶,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살아갈까요, 지금 내 삶을 지탱하고 이끌어가는 것은 무엇일까요? 


지금 당장 내인생의 타이타닉호가 침몰해간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그리고 나는 무엇을 위해 기도할까요? 


내가 이 세상 마지막 순간까지 가슴에서 놓아서는 아니될 가치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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